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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판 삼국지를 보면서 어릴때 어린이 삼국지 만화서 부터 시작하여 고우영의 삼국지를 거쳐 각종 삼국지들을 읽어오는 것. 극동문화권 중에 우리나라의 많은 성인들 역시 나와 비슷한 루트로 삼국지를 알고 있을 것 같다. 삼국지는 인생전반을 걸쳐서 여러번 읽어야 하는 이야기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. 꼭 책이 아니더라도, 만화로 읽던 영화로 보던 드라마로 보던 그 서사에 나타난 인생의 지혜 같은 것들은 나이가 들어 거듭 접할 수록 좀 더 깊고 진하게 다가온다. 각설하고,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중국판 삼국지 드라마가 올라와서 보고 있는데, 45세의 나이로 접하는 삼국지는 또 느낌이 다르다. 조조든 유비든 그 속의 인물들 각각의 사정들이 예전의 흑백논리(그렇다. 우리나라에선 무조건 유비편!)에서 벗어나 입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. 그러니까 삼.. 더보기
밟혀야 한다. 인간에게 고통과 실패는 필요하다. 밟히면서 더 강해지는 듯하다. 밟혀도 밟혀도 아니 밟힐 수록 더 강해지는 인간 의지의 발현은 인간이 가진 최대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. 더보기
우울하네. 늙어가는 것도 우울하고, 세상 돌아가는 것도 우울하고. 살아서 견디는 것. 이제껏 해온 일인데 문득문득 다 부질없게 느껴지기도 하고. 그냥 이만 로그아웃해 버리는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. 다만, 아직 로그아웃하기전에 내가 완수해야 할 임무가 있기에 버티고 버틴다. 대신에 너무도 저급한 욕망들이 악취를 풍기던 네이버 카페 하나 탈퇴를 한다. 글이니 댓글이니 다 싹 지우고 탈퇴를 하고 나니 샤워를 하고 난 것 처럼 개운하다. 그동안 나도 그 욕망에 부응하여 세상의 욕망에 적응하려 애썼는데 그러지 말아야겠다. 나 진짜 세상 로그아웃하기전에 해야 할 일들이 어쩌면 그런 일들인지도. 더보기